4월 경상수지가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 2년간 연달아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째 경상수지가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출이 늘고 국제 운임도 오르면서 경상수지가 1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은 4월 경상수지가 19억1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째 흑자일 뿐 아니라 지난해 같은 달 33억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한 것입니다.

4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8년 4월 14억9천만 달러 이후 3년 만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 탓에 2019년과 2020년 4월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4월 중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46.9% 증가해 521억7천만 달러, 수입은 36.7% 증가해 476억1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항목 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석유제품 수출 증가율은 94.3%, 승용차 75.2%, 화공품 48.6%, 반도체 29.0%에 각각 달했습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호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5월 수출이 통관 기준으로 45.6% 증가했고 1-5월 중으로 23.4% 증가했습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4월이 41.2%, 5월이 45.6%로 증가 폭이 1분기에 비해 확대됐습니다.]

작년 4월 서비스수지가 15억 달러 적자였던 반면 이번에는 서비스수지도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4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가 1년 전보다 232.4%나 뛰면서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새 4천만 달러에서 8억1천만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경기가 본격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폭증하는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은 좀 더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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