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습해 최소 16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스라엘이 현지시간 5일 라파에 두 차례 공습을 가해 각각 7명과 9명 일가족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AP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으로 두 주택이 공격받았고 희생자 가운데는 생후 닷새 된 영아도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5일 가자지구 북부 분리 장벽 인근 이스라엘 측 검문소를 공격해 이스라엘군 3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자신들이 검문소 인근 이스라엘군 기지를 겨냥해 로켓을 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공격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로 구호품이 반입되는 국경 검문소를 폐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최근 국제사회 중재 아래 휴전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휴전 조건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어제(5일) 가자지구 중부를 방문해 "하마스가 협상 타결을 원하지 않는다는 우려스러운 신호를 감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라파와 가자지구 전역에서 군사 행동 개시를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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